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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채 사장 인터뷰 - 한국철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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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가공업체 광영철강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장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대 대표에 취임한 김영채 사장을 만나 신임 대표로서의 소감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 대표 선임을 축하한다. 그동안 전무이사로 근무해왔지만,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 주말에 산을 다녀왔는데 정상 부분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오르는 데 힘이 들더라. 적절한 등산 장비가 없으면 위험할 뻔했다. 눈 덮인 산을 오르면서 경영이나 대표라는 직책도 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전임 대표가 지난 20년간 닦아놓은 체계가 있기에 시스템적 측면에서 부담은 없다. 대표가 할 일은 미래를 예측하고 다음 세대가 좋은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다. 다만, 2대 대표로서의 성과가 전임 대표의 업적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심적 부담은 있다.

Q. 전무 시절 조용하고 꼼꼼한 스타일로 김 대표를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대표로 취임하면서 경영 스타일도 전임 대표와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 전임 대표를 보필하면서 배워온 경영 지침이 있다. 바로 거래 상대방을 서로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거래처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에서 나아가 상대방의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수익성을 확보시켜 주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유통업체들이 해야 할 역할로서 유통업체들도 거래처와 물량만 늘리는 데 집중하지 않고 질적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고 본다.
큰 틀에서는 전임 대표의 스타일과 다르지 않다. 다만, 기계과 출신이다 보니 산술적인 측면에서 좀 더 세밀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해 시장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과 유통 분야에 대한 애착이 있다.
우리의 장점을 계발하고 수요처의 요구를 이해하는 등의 기술적인 측면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1~2년 동안은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힘쓸 것이다.

Q. 많은 업체가 H형강 가공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광영철강은 공장 가공 분야에서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형강 가공업체로서 광영철강 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광영철강의 가공 노하우는 바로 ‘NET 중량 판매’다. 표면적으론 발주된 중량 그대로 판매하겠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불필요한 단계를 생략해 발주처의 비용을 최대한 절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영철강은 주문 시부터 수요처의 설계팀에서 도면을 받아 보유 재고의 안의 범위에서 최적의 제품을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관리 비용이나 운반비,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Q. 올해 경영목표는?
- 지난 2009년에는 경기 침체 때문에 형강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에 비해 2010년에는 기저효과와 대기업들의 투자 때문에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진 않았다. 건설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특별히 물량이나 금액적인 목표를 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내실을 다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Q. 2분기 형강 시장은 어떻게 보는가.
- 2분기는 계절적 요인이나 공사 실행 측면에서 1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본다.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종합건설업체들의 수주량이 어마어마하다. 2분기에는 이들 물량이 실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들 물량 다수는 제조업체에서 공급하게 될 것이지만 유통업계에서도 수요 증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판매량 측면에서 유통업체들도 20~30%대의 성장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이나 건설업체 구조조정 등 외적 요인이 개입할 여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심홍수기자/shs@km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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