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가격 인상 현실화

형강 가격 인상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현대제철이 형강 가격 인상을 29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상폭은 톤당 8만원으로 전 규격과 품족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소형 규격 H형강 공장도 가격이 톤당 100만원을 넘어선지 불과 한달만에 톤당 11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형강 관련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예상 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형강업계에서는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 인상과 환율등을 이유로 6월에 최대 톤당 15만원에 이르는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톤당 100만원을 넘는 제품 가격과 관련해 수요처들의 불만이 거세지면서 5월 하순부터 제강사들이 인상폭을 당초보다 낮게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요처들은 민간 수요를 중심으로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 구매비용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재정적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여기에 아직 국내에 들여오지도 않은 원료의 가격 상승분을 미리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한국철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