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 이번주 철근 가격 인상 줄이을 듯 14일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이 철근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이번주 제강사들의 철근 가격 인상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폭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 바 있음에도 불구 10일 현재까지 철근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것은 정부의 물가정책과 총선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미뤄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철근 가격과 열연강판 가격이 역전 현상을 보이며 그 동안 포스코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던 점도 철근 가격 인상에 제동 요인이 돼 왔으나 10일 포스코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그 동안 판재류 가격과 봉형강류 가격의 변화는 다소 이원화 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번 포스코의 가격 인상은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가격인상에 이어 제강사들도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이달 중 철근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또 다시 원가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골재와 시멘트, 레미콘 등의 가격이 잇따라 급등하면서 자재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일한 원부자재를 사용하는 형강의 경우 월초부터 제강사들이 톤당 12~14만원씩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형강.
형강시장 양극화 심화 형강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H형강의 경우 소형 규격 제품의 유통 가격은 톤당 101~102만원에 달하고 있다. 일반형강도 250mm 앵글의 경우 톤당 114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상이하 형강 유통업체의 경우 높은 제품가격으로 인해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형강 유통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유통상의 경우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비교적 덜해 오히려 제조업체들에게 출하량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없는 사이즈는 없고, 있는 사이즈는 넘쳐난다"며 형강 사장이 특정 재고와 규격에 편중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채널의 경우 전 품목에서 수요가 높지만 특히 100mm 규격 제품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 앵글은 90mm와 130mm 규격 제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채널의 경우 얼마 전 한국특수형강에서 받은 물량이 16톤에 불과하다"며 "전체적으로 봐도 유통업체로 출하되는 물량이 30%가량 감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요업체들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 소위 1군 업체로 불리는 대형 건설사 등은 꾸준하게 구매를 계속하고 있지만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소규모 강구조물 제작업체들은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 한국철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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