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4월 철근 가격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시기는 선거 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은 인상시기와 인상폭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현대제철의 경우 4월1일부터 혀강 가격을 톤당 12만원씩 인상한 상태다. 이는 인상폭으로 볼 때 사상 최대 수준이다. 원가 구조가 유사한 만큼 철근과 열연 등의 제품 가격 상승 폭도 유사폭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의 3월말 철스크랩 수입 가격도 사상 최대금액인 톤당 615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산 HMS No.1 기준이며 5~6월 입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월 가격 상승은 물론 고가의 철스크랩이 투입될 5월과 6월까지도 철근등 봉형강류 가격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철근 가격을 5만원 인상했던 3월 초 철스크랩의 기준가격은 톤당 495달러 수준으로 최근 가격은 무려 톤당 120달러나 상승한 셈이다. 환율 역시 3월 가격 인상 시점에 비해서는 달러당 50원 가량이나 상승해 원가 압박은 더욱 심해진 상태다. 또한 최근 국제 철근 가격이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점도 국산 철근 시세와 차이를 점점 크게 벌리고 있다. 한편 가격 인상의 또 한가지 주된 이유중의 하나였던 재고 부족 상황은 4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월 27일기준 국내 주요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8만5천톤 수준을 보였으며 통상적을 월말 소폭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도 3월말 재고는 10만콘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철근 재고 부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형강.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발표 이후 한국특수형강과 동국제강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특수형강과 동국제강은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4월1일부로 형강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특수형강은 앵글과 채널, 평철 등 일반 형강 제품가격을 톤당 13만원씩 인상했다. 동국제강 역시 비슷한 수준의 인상폭을 보였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동국제강의 소형, H형강은 12만원, 일반형강은 톤당 14만원이 올랐다. 유통업체들은 한국특수형강과 동국제강이 이전과 달리 가격 인상 발표를 현대제철과 거의 동시에 실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각각 3~4일 정도 차이를 두고 가격 인상을 발표해왔다. 때문에 가격 인상이 발표되는 주간에는 아직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제조사의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처와 유통업체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의 소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 한국철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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