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 철근, 재고부족 및 유통가격 강세 지속
철근 재고 부족이 이어지면서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사는 물론 유통업체들에게 까지 수요 호조가 이어지면서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또 다시 10만톤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유통 가격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은 국산과 수입산 모두 동일하게 톤당 73만~75만원 수준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근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가 바닥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정부는 철근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매점매석행위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철근의 경우 추후 주택건설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발생한 가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판단,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국세청과 공정위 등 관계당국을 통해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철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과 공정위의 합동 조사 대상은 봉형강류 유통업체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공공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포상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부적으로 합동 조사 대상 업체들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형강 - 국내 H형강 유통 물량 '선방'
수급 불균형과 유통가격 상승으로 격동하던 H형강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 현재 H형강 유통 가격은 소형 규격 기준 82만~83만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H형강 시장은 원자재인 철 스크랩 가격이 국제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제강사들에게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품 가격 인상이 2달 새 연속적으로 이뤄져 출하량 조절과 가수요 발생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왔다. 여기에 설 연휴와 공장 대보수가 겹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유통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2월 하순에 접어든 현재 국내 H형강의 물량 축소 우려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당초 2월 한 달 동안 현대제철 포항공장 설비 보수로 H형강 출하량은 약 4만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제강사들이 수출물량을 축소시키면서 국내 시장의 물량 급감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당초 급감할 것으로 여겨졌던 수입 물량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국내 H형강 유통 물량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산 H형강은 대폭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산 H형강 가격이 고점을 찍으면서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수입이 지속됐다. 또 대형 규격 H형강 역시 대만과 일본 등지에서 유입돼 물량 부족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