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열연에 이어 봉형강 제품가격을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연구원은 21일 "현대제철의 이번 열연강판 가격 인상은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 가격 인상의 전조"라면서 "빠르면 2월 중에 봉형강 가격이 3~4만원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1월20일 주문투입분부터 열연강판 판매가격을 t당 58만원에서 64만원으로 10.3% 인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연구원도 최근 "철근과 형강 등 주요 봉형강류 제품의 가격이 2월 출하분부터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폭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1월에 t당 4만원 인상된 철근가격은 2월과 3월에도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2004년(철근.고철대란 발생)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일 출하분부터 철근과 H형강, 일반형강 등 주요 봉형강 제품의 격을 t당 3~5만원 인상한 바 있으며, 철스크랩 가격 급등 및 타이트한 수급상황, 수입산 가격 상승 등으로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김홍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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