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근
철근價 '한차례 더 상승' 기대감 고조
지난 2일 현대제철이 철근 가격을 톤당 4만원씩 인상하면서 국내 제강사들의 잇따른 철근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월 말~2월 초 제품 가격이 한차례 더 오르게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중 최대 비수기임에도 불구 현대제철이 철근 가격을 무려 톤당 4만원씩이나 인상한 것은 최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원부자재 가격 때문. 이같은 원가 부담은 대부분의 제강사들이 모두 통감하고 있어 1월7일을 전후해 동국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 한국제강을 비롯 대한제강과 YK스틸 등 대부분의 제강사들이 철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강사들의 2008년 철근 가격 인상은 1월 한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낮은 재고와 최근 급등을 보인 수입 철근 가격 때문. 12월 말 7대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총 12만톤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 5만4,000톤, 동국제강 3만3,300톤, 한국철강 1만3,000톤, YK스틸 6,400톤, 환영철강 1만톤, 한국제강 5,000톤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재고는 제강사들이 월말 결산을 위해 12월말 제품 출하를 부분적으로 중단한 데서 비롯된 것이며 1월2일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과 함께 주문과 수요는 꾸준히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산 철근의 수입가격이 최저 톤당 685달러(CFR)를 보이고 있어 국산 제품 판매 가격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2월 설 연휴를 이용해 제강사별로 대부분 공장 대보수 계획을 가지고 있어 공급은 1월에 비해 더욱 부족해 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철근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형 강
H형강 가격 잇단 인상 '시간문제'
현대제철의 2일 가격 인상에 이어 다른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번 주 중으로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원료와 부자재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입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국산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H형강 유통업계는 물론 실수요 업체들 사이에서도 가수요 심리가 확산되는 중이다. 연말 바짝 추위가 지난 이후 포근한 기온이 계속되고 있어 수요가 감소하지 않은데다 2008년에는 건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H형강 유통업체들은 현대제철 가격 인상분을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이다. 현재 현대제철의 H형강 도매가는 현금 기준 대형 80만~80만5,000원, 소형 74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동국제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해당제조업체 측은 물량을 조절하며 가격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철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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