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근
철근 가격 상승, 예상대로 현실화
철근 시장의 예상대로 연초부터 국내 철근 가격이 대폭 상승한다. 국내 철근 가격은 최근 철 스크랩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낮은 재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부자재 가격등의 영향으로 톤당 3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 형강 유통 업체들은 '쌓아두기만 해도 돈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철근 재고 확보를 위해 애써왔다.
2008년 가장 먼저 철근 가격을 인상하는 업체는 현대제철로 톤당 4만원씩 제품가격을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철근 가격은 고장력 10mm 실수요 현금 가격 기준 톤당 59만 1,000원 에서 63만 1,000원이 됐다.
철근 가격이 60만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현대제철이 철근 가격을 인상키로 한데는 원가변동과 수급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원가 면에서 볼 때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 있는 상태.
특히 미국산 HMS No.1의 경우 톤당 400달러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료를 비롯 각종 부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도 제품원가 부담 요소에 큰 변수가 됐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1월 수출세 인상을 사실상 확정함에 따라 중국산 철근 가격은 향후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근 주문 가격은 최근 톤당 670달러(CFR)까지 올라가며 국산 가격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인바 있다. 한편 철근업계는 2008년 철근 가격이 꾸준히 올라 톤당 70만원대까지 진입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형 강
형강 유통가 큰 폭 상승할 듯
H형강 가격 인상설이 현실화됐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형강 유통 시장은 새해부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제조업체 중 현대제철이 가격인상을 가장 먼저 발표해 1월2일부터 H형강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예상됐던 H형강뿐만 아니라 일반형강 가격도 제품에 따라 3만~5만원씩 인상돼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결정으로 다른 제조업체들도 속속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측은 가격 인상의 이유로 재조원가가 3분기보다 4만원 가량 상승한 점을 들고 있어 다른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폭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