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2008년에도 호조세 전망
- 철강재 명목소비 4.2% 증가한 5.712만 6천톤 전망
-조강생산, 파이넥스 전기로 신규 가동으로 6.2%↑..5천460t 전망
2008년 국내 철강산업은, 소비가 4~5%대로 증가해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최근 발표한 '2008년도 수급전망에 따르면 2008년도 철강 명목소비(내수+재고)는 건설투자 회복세 확대 및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재조업의 수요호소애 힘입어 금년보다 4.2% 증가한 5천712만6천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출은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해상운임 상승 등의 복병이 있지만 수요업계의 해외 생산확대 및 해외 강재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와 비슷한 5.6%대의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협회는 소비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생산도 5.4% 증가한 6천464만2천t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8년도에는 포스토의 고로 보수가 없고 현대제철,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전기로업체들의 전기로 신규(재)가동 영향으로 국내 공급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6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강재수입은 중국의 수출세 추가인상 가능성 등 수출억제 정책 시행과 국내생산 확대로 인한 수입대체 등이 수입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나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의 수입증가로 수입규모는 올해보다 1.7% 증가한 2천703만9천t으로 미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 보면 조선건조가 두자리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후판, 단조강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 가전의 해외생산확대에 다른 소재조달로 아연도강판 등 도금강재의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산은 전기로업체들의 신규 재가동 영향으로 봉강, 중후판, 도금강재, 주단강 등은 두자리수 증가가 예상되며, 수입은 주 수입국인 중국의 수출제한조치 및 원가 상승 등으로 중국산 국내 유입은 줄어 들 것으로 보이나 중후판 및 열연강판의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강생산은 고로 정상가동과 전기로 신규 가동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6.2% 증가한 5천 46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로강 생산은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 정상 가동영향으로 2007년보다 8.3% 증가한 2천 973만5천t으로 전망되고, 전기로강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2기와 한국철강, 대한제강의 신규전기로 가동으로 생산은 금년보다 3.8% 증가한 2천 486만5천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2008년 세계 철강시황은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시도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 철강재 소비도 금년에 이어 건설투자의 증가 및 제조업 생산증가로 전반적으로 철강경기는 2007년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BN스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