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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판매점 축소가 주는 의미 / 한국철강신문

                                                  

포스코의 판매점 축소가 주는 의미

최근 포스코는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해온 열연판매점 11곳 중 3개사와 내년부터 판매점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한일철강, 동아강업, 우경철강이 제외 되면서 포스코의 열연판매점은 이제 8개사 체제로 재편이 예정돼 있다.
또한 포스코는 현재 냉연판매점들에 대해서도 표준모델 이행 심사를 진행 중이다. SSC로서 설비 및 보관 능력, 대고객사 서비스 수준 등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되면 그 결과는 열연판매점과 비슷한 체제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포스코가 판매점 수를 줄이는 이유는 유통부문 공급량 감소에 따라 대리점들에 대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들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석된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유통부문의 경쟁력 취약이 철강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누누이 제기돼왔다.
유통 자본의 취약, 시스템의 미비, 제조업체와의 신뢰 및 협력관계 부족 등이 우리 철강 유통업계가 가진 문제점들이다.
포스코는 이런 문제들을 오래전부터 간파, 대형화와 높은 협력관계를 기초로 판매점 체제를 확립해왔다. 그 덕분에 열연, 후판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국내 유통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열연 부문에서의 국내 철강 유통환경도 최근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제철이 미니밀에 이어 B열연을 가동하면서 새로운 공급자로 등장했고 중국산 수입이 증가하면서 열연 유통시장에서 포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 한 가지 포스코의 열연 유통 공급량 역시 자체적으로도 크게 줄어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강판 생산에 치중하면서 하공정 투입량이 증가해 열연 공급량의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대로 11개사 판매점 체제를 유지하게 되면 개별 판매점들에 대한 공급량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바로 이들의 역량 축소, 시장지배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판매점 수를 줄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시장지배적 유통업체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현대제철 열연SSC들도 최근 이와 다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철 스크랩 및 수입 슬래브를 원자재로 사용하다보니 이들 가격의 급등은 곧바로 현대제철 열연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여전히 열연 가격을 현행대로 고수하고 있다. 현대제철 열연SSC들은 솔직히 아직은 시장주도 제품인 포스코의 열연제품들과 판매경쟁을 벌여야 한다.
다시 말해 제품가격을 주도할 수 없다는 사실로 이어지고 이는 적정 이윤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모 현대제철 열연SSC 관계자는 사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판매를 자제하고 싶지만,모사에서의 공급량은 계속 유지되다보니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열연SSC들의 고민의 근원은 일본산처럼 보완기능이 아닌 시장 경쟁적 제품인 중국산 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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