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류
철근 - 10월, 철근 가격 상승 기대감 고조
10월 철근 가격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까지 원자재 가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제강사들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데다 재고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점. 향후 수입 가격이 더욱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이 원인이다.
이와 관련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의 경우 일본산 미국산 모두 사상 최고 가격을 연일 갱신해나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강사들이 지난달 말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철 스크랩 가격을 소폭 인하하고 있으나 철스크랩 철 스크랩업계도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물동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철근 재고 역시 가격 상승 기대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10만톤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해 철근 재고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은 1월 23만톤 수준을 기록했을 때이다.
이후 철근 재고는 매달 15만톤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7월 12만톤을 기록하고 최근까지 10만톤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10월의 경우 제강사들의 생산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부족한 수요를 뒷받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철근 가격 상승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는 요인은 중국산 철근이다. 최근 중국 내 내수 가격은 소폭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출세 인상설이 돌기 시작하며 실질적인 철근 주문 가격은 또다시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예상대로 중국에서 철근 수출세를 현 수준에서 5% 이상 부과하게 될 시 중국산 철근 주문 가격은 국산 철근 가격을 넘어설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강사들은 10월 철근 가격인상에 대해 조심스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강 - H형강 주문 다시 늘어
여름 내 다소 부진한 주문을 보였던 H형강 주문이 다시 늘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한 것도 이유지만 이는 최근 봉형강류 가격 강세가 예상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까지 제품 원가가 대폭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산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도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9월 근무일수가 적었음에도 불구 제조업체들의 제품 판매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지난달 H형강 판매량은 26만5,000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9월에도 1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체들의 H형강 재고는 14만톤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에 비해 형강 재고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원가 상승 부담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