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HR 유통시장 성수기 맞이할 채비
열연강판 유통시장이 힘든 비수기를 끝내고 성수기를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상황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다. 열연강판 재고치가 적정수준을 넘어섰다. 포스코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은 과거 한 달치 정도를 재고로 갖고 있었지만 최근 수요부진으로 두 달 또는 석달치 재고를 안고 있다. 수요가들도 올해 연말까지 완제품을 생산할 열연강판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유통가격 상승에 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열연강판 유통업체들은 9월 성수기에 진입하면 낮은 가격대로 내려앉은 열연강판 유통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유통가격 상황을 보면 포스코 고로재가 톤당 57만원, 미니밀재는 톤당 56만원이다. 현대제철 미니밀재는 56만원으로 포스코 미니밀재 유통가격과 같다. 수입재는 톤당 54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부 현금거래시 이 가격에서 톤당 만원 정도가 빠진다. 현재의 유통가격은 포스코 열연 SSC가 영업이윤을 거의 내지 못하는 가격이며, 현대제철 열연 SSC는 팔 수록 적자를 내는 가격대다. 이러한 왜곡된 유통가격을 극복하기 위해 성수기 진입 이후, 열연 SSC 등 1차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유통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수요가 받쳐줄지 여전히 의문이어서 일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장사는 거의 끝났다" 고 낙담하는 사람도 있다.
후판- 후판價 추가 인상 가능성 있어
동국재강의 후판 가격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인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 등 국제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추가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포스코와 일본수입재 간의 가격차이를 감안할 때 향후 동국제강 후판 가격추가 인상의 선행조건은 포스코의 조선용후판 가격 인상이다. 동국제강은 7월 출하분부터 이미 조선용과 비조선용 후판가격을 상승된 슬래브 가겨 인상을 감안, 톤당 4만원 인상했으며 현재 포스코의 조선용 후판가격과 톤당 12만원의 가격차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주요 철강사들의 현대중공업등 우리나라 주요 조선사들에 대한 2007년 10월~2008년 3월까지 선급재 후판수출가격은 톤당 20달러 인상된 본선인도가격(FOB 기준) 톤당 650달러로 타결됨에 따라 일본 수입가격과도 톤당 130달러 정도의 가격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높은 품질의 후판은 조선 및 플랜트 산업의 호황으로 공급부족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후판에 주력함에 따라 건설, 기계 등 여타산업에서도 후판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산세강판- PO, 수요 회복 기대감 크지 않아
산세강판 시장은 9월로 접어들었지만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여전히 자동차용 일부 박판 제품의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건설이나 기타 다른 산업용 제품 수요는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업걔애서는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시장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9월 판매에 대해서도 추석 연휴로 영업 및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그다지 판매 회복이나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제품에서는 업체별 수익 저하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상대적으로 재고가 늘어나는 제품도 많아져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가격 조정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냉연강판- CR, 공급 과잉 우려 커지나
대체적으로 업계에서는 최근 이어진 냉간압연 설비의 신설 및 합리화 등으로 생산량 확개사 이뤄지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업체별 생산 및 판매량 조절과 차공정제품의 생산 확대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다지만 수요시장 상황이 불안하다보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져가는 모습이다. 특히나 중국 등 주변 국가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도 이어지고있어 결국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수요 확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확대와 지지부진한 수요시장 상황 등으로 제품 판매 가격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수익성 역시 보장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판매에 대해서는 하절기 휴가철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판매량 역시 그다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월에는 일단 수요산업이 어느 정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오로 실제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는 미리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금판재류- 도금판재, 생산 · 판매 당분간 증가 지속
용용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전기아연도금강판 등 각종 도금판재류 제품 판매는 당분간 생산 및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9월에는 추석 연휴로 인해 다소 위축될 수 있겠지만 그나마 수익폭이 작은 냉연강판 등 선공정 제품의 생산 및 판매보다는 업체별로 도금판재류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생산과 판매는 증가를 이어가겠지만 무엇보다 수요 산업의 상황이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는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가전도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국내 생산 확대와 해외 생산량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그나마 생산 및 판매 확대분을 흡수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 판매 확대 노력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밀어내기성 판매도 재현될 가능성이 놓지만 일부 부실이 우려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상반기와 같은 공격적인 판매 확대 노력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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