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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수요 절반이 수입 / 스틸데일리
-상반기 국내시장의 수입비중, 열연 49% 후판 41% 철근 12% 강관 18% 형강 36%

올해 상반기 주요 철강재 내수 시장에서 수입 제품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재류는 수입 후판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41%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또 열연은 49%로 지난해에 이어 50% 전후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냉연 도금강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 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반기 점유율은 18% 이는 전년도 연간 수입비중대비 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철근과 형강도 각각 지난해 9%와 23%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2%와 36%로 늘어났다.

특히 중국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산이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후판이 지난해 24%→올해 상반기 28%, 열연이 30%→33%, 냉연이 2%→3%, 가관이 7%→12%, 철근이 7%→11%, 형강 22%→28%로 각각 증가해 대부분의 주요 철강 품목에서 중국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열연의 경우 지난해 42%에서 올해 상반기 52%로, 후판은 47%→56%로, 철근은 77%→88%로 증가했다.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열연의 경우 지난해 42%에서 올해 상반기 52%로, 후판은 47%→56%로, 철근은 77%→88%로 증가했다.

-냉연 도금 제외 주요 품목 수입 비중 급증

열연은 현대제철의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자가소비량 증가에 따른 공급량 감소와 유니온스틸의 PL/TCM 완공과 가동,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 정상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산을 중심으로 수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후판은 국내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및 축소, 수출세 부과등 제도 변경으로 상반기 수입이 집중되면서 대폭 증가했다. 또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의 상당부분을 중국산 후판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강관은 구조관을 중시으로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구조관은 중국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구조관 시장의 상당 부분이 중국산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철근과 형강은 수출세 부과 등으로 중국산 가격경쟁력이 약화됐지만 중국의 세금제도 변경에 따른 선수출량 증가 등으로 상반기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또 현대제철의 형강 수출 증가에 따른 공백을 수입이 메운 것도 증가의 한 요인이다.

반면 도금강판과 냉연강판의 수입 비중 하락은 국내 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와 가격 경쟁으로 수입 여력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수입은 냉연사를 중심으로 열연 코일의 수입 증가 가능성이 높아 수입산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또 후판은 조선업체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상반기 수준의 수입 비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냉연과 도금강판은 중국의 수출세 부과에 따른 협폭제품의 수입감소와 국내 공급능력 증가 등으로 수입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철근은 중국의 수출세 부과 등으로 수출 경쟁력은 약화됐지만 국내 생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추가로 이루어질 경우 수입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증권의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이 가시화 될 수록 중국의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은 계혹적으로 가격적인 잇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업체는 내수가격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연 후판 공급부족으로 수입봇물

수입증가 품목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보인다. 하나는 국내 공급부족에 따른 수입 증가이다. 열연과 후판이 대표적이다. 국내 열연 공급사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2개사이지만 포스코의 자가소비량 증가로 수출을 포함한 열연강판 판매량이 매년 줄어들면서 올해는 800만톤 내외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열연 수요는 냉연사들의 수요 증가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수입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

후판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계적인 신조선 수요의 증가와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 강화 및 신 건조공법의 개발로 선박건조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후판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후판 생산 능력의 한계로 상당량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 것.

다른 하나는 가격적인 요인이다. 유통용 열연과 후판, 철근과 형강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용 열연과 후판은 국내산대비 낮게 거래되고 있다. 철근과 형강도 가격적인 이점을 ㅗ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격적인 이점을 가지고 유입되는 물량은 공급부족에 따른 품목보다 수입재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낮고 국내업체의 대응여부에 따라 기복도 심하다.

이외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입 증가도 상당하다. 선재가 대표적이다. 연강선재의 경우 포스코의 경강선재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연강선재의 대부분이 수입으로 충당되고 있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제철과 동부제강의 열연공장 신증설과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의 후판 공장 신증설 등으로 열연 후판의 수입 비중은 2010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철근은 국내 건설경기의 변화에 따라 수입 비중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형강은 중국의 H형강 신증설 확대와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정도에 따라 수입비중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스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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