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근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이번주 들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현대제철의 철근값 인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28일 오전 현대제철 측으로부터 오는 6일부터 철근 판매가격을 t당 2만5천원 인상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똑같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현대제철의 철근값 인상 소문을 듣고 처음에는 형강류 가격인상 발표가 와전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확인 결과 철근 값도 인상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인상시기와 인상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상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주 중에는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 4월 가격인상 시점에 비해 t당 3만원 가량 오른데다 하계 대보수 이후 어디까지 오를지 걱정"이라면서 가격인상 검토가 철스크랩 가격 급등에 따른 것임을 내비쳤다.
올해 현대제철은 지난 1월 할인판매 폐지에 이어 2,3,4월 3개월 연속으로 철근값을 인상했었다.
김홍군기자 kiluk@ebn.co.kr [EBN스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