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즈두바이, 세계 최고층 등극
착공 31개월 만에 140층 골조 공사 마쳐
2009년 상반기까지 160층 이상으로 준공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공 중인 ‘버즈 두바이’가 착공 31개월 만에 지상 512m(140층) 골조 공사를 마쳐 기존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버즈 두바이는 현재 141층까지 시공됐으며 3일마다 한 층씩 올라가고 있다”며 “빌딩의 정확한 규모는 발주처의 요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버즈두바이는 최종적으로는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160층 이상, 높이 800m 이상으로 준공될 예정으로 진도 7.0의 강진과 초속 36m의 강풍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기록 경신을 기념해 버즈두바이와 두바이 문화 등의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홍보관(www.burjdubaisamsung.co.kr)을 열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정부투자기관인 이마르사가 발주한 버즈두바이는 ‘글로벌 두바이’ 5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두바이 성공 신화의 가장 큰 상징이 될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버즈두바이는 두바이 고유의 사막꽃을 형상화한 모양에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한 독특한 나선형 외관으로 디자인 됐고,이달 초 영국의 더 타임스가 선정한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축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수정 기자 esther1229@m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