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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톤 부두 건설 박차 / 한국철강신문
아파트 15층 높이 안벽... 국내 최고 자랑

 현대제철이 일관 제철사어블 위해 충청남도 당진에 20만톤급 부두를 포함해 총 4선석 규모의 부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투자비 1,800억원이 소요되는 이 부두공사는 2008년 12월 마무리 될 예정이며 4선석의 부두가 모두 완공되면 길이 1,240m, 부지 10만4,000평의 항만이 조성된다.
 그 동안 현대제철은 3만톤급과 5만톤급 부두를 이미 완공해 B열연 공장에서 사용하는 슬래브 수입과 열연강판 수출부두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10만톤급 부두와 20만톤급 부두는 각각 52%와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철광석 등 제철원료를 하역하게 될 20만톤급 부두는 최대 25만톤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특성으로 선박이 접안하는 안벽의 높이가 아파트 15층 규모인 33m에 이르는 단일 부두로는 국내 최대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10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최초로 25만톤 대형 선박 접안시대를 여는 것이다.
 4개 선석 부두의 안벽 축조에 사용되는 케이슨의 총 76개가 제작되며 케이슨 1개의 최대 무게가 1만500톤에 달해 30평형 아파트 80채, 쏘나타 9,500대 무게와 맞먹는다.
 부두건설에 사용되는 총 케이슨의 무게는 29만 2,500톤으로 30평형 아파트 2,230채, 쏘나타 26만5,000대 규모에 이른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부두공사는 최대 9.5m 수준의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와 빠른 유속을 극복하고 부두를 건설해야 하는 난공사이다.
 현대제철과 당진공장 부두공사 시공업체인 엠코가 서해안의 까다로운 항만건설 조건을 극복하고자 선택한 항만 건설 기법은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공법이다.
 플로팅 도크 공법은 육상 제작장에서 케이슨을 제작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해상의 플로팅 도크 위에서 케이슨을 제작한 후 바다속에 진수하는 공법으로 대형 케이슨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부두공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1만500톤 무게의 케이슨을 플로팅 도크에서 제작해 부두 안벽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또 케이슨의 제작, 진수, 거치가 플로팅 도크 내에서 일괄 시행되므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해상의 플로팅 도크 상에서 케이슨을 제작함에 따라 육상 케이슨 제작장 조성 및 해상 크레인 등의 인양장비가 필요없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형호기자 phh@kmj.co.kr [한국철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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