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신재생에너지 최초 도입
동남권유통단지에 태양광ㆍ지열시스템 설치
국내 최초로 상가건물에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7일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에 건설되는 이주전문상가에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총 102억원을 투입해 지열시스템(468RT)과 태양전지판을 설치, 연간 4,300MW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매년 4억3.800만원의 관리 비용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상가건축물 외벽 4,932㎡에 설치되며,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상가건물 외벽에 태양전지판(BIPV)을 설치해 주차장전등, 옥외 전광판, 공용전력, 일부 지상층 전원 등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지열시스템은 지하 150~200m를 시추해 배관을 묻고, 땅속의 지열(15°C)을 이용해 4,700평 규모의 상가 냉·난방에 이용할 예정이다.
이주전문상가는 26개 업종 6,000여개 점포가 입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상가로서 지난 2005년 11월에 착공했으며, 내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남권유통단지에 도입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인해 앞으로 민간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건설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