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 경기에 ‘봄날’오나
4월 CBSI 전월대비 5.5p 상승…81.3기록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5.5p 상승한 81.3을 기록,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2월과 3월 각각 3.4p와 13.4p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1.11대책으로 급락한 지수의 통계적 반등 및 봄철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결합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못 미쳐 체감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업체가 91.7, 중견업체 86.7, 중소업체 63.0을 기록해 중소업체의 체감경기 침체 및 업체 규모별 체감경기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사물량지수도 전월대비 5.7p 상승한 76.5를 기록해 체감경기와 마찬가지로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공사물량의 축소 수준도 전월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대형, 중견업체 보다 중소업체의 물량지수가 전월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으며 서울업체보다 지방업체의 물량지수가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산연은 자금관련 지수, 인력 및 자재수급지수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 지수가 많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건비 지수는 83.4를 기록, 인건비 상황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자재비 지수가 전월에 이어 5.5p 하락한 62.9를 기록해 봄철 들어 계속해서 자재비 상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