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플랜트시장 공략 본격화
민ㆍ관합동 경제사절단 160여명 파견
인도네시아와의 자원외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80여개 기관 16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ㆍ관합동 경제사절단을 29일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정상간 합의한 ‘한ㆍ인도네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의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산자부를 비롯해 건교부, 재경부, 과기부 등 10개 부처, 한국전력, 대한상공회의소, KOTRA 등 17개 공기업과 주요기관, LG, 두산중공업, SK 등 54개 기업이 참여, 인도네시아와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다음달 2일까지 8개 분야 40여개에 이르는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현지기관들과 논의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인프라ㆍ건설ㆍ산업기반 구축에 나서면서 기술력있는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사절단은 방문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원전 건설의 국내 기업 참여 가능성을 집중 타진한다.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하는 원전 건설사업에 한국형 원전(OPR 1000)의 채택을 가시화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원전 프로젝트는 1,0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4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한전은 5억8,000만달러 규모의 보조네가라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 석유공사와 SK 등은 현지 석유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파견은 양국 정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사절단은 다음달 2일까지 현지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