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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치세 폐지, 강관제품價 반영될까?

업계, 가격인상 불가피 인식...아직은 관망 분위기

중국 증치세 폐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이 현실화 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강관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로 중국의 증치세가 폐지됨에 따라 당장 중국산 열연 오퍼가격이 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t당 40달러선에서 거래되는 중국산 열연 가격이 FOB기준으로는 565달러, CNF는 580달러선까지 인상될 것 알려져 강관 제조업체에서는 원자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원자재 절반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부담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강관제품에 전가하기까지는 시간이 있어 2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증치세 폐지에 따른 수입 인상분이 강관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기에는 미흡하다는 것. 2~3개월이 지난 후에도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그 때는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어려운 시장 상황과 유통업계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가격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수입가 인상분에 따른 제품 가격 전가는 시일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메이커 업체들 대부분은 지난 15일을 전후해 지난 포스코의 열연 할인 축소에 따른 인상분을 할인률을 5% 축소하는 방법으로 실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이번주부터 서서히 시장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유통업계에서는 4월이 무색할 만큼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 이번 가격인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포스코의 정기보수와 겹쳐 열연부족으로 인해 소재 부족 현상이 3분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통시장에 가격 인상분이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부담에 따른 제조업체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수요가 없는 상황에 가격 인상만 한다면 시장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S 강관도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연이은 가격인상소식에 수요가 줄어들까봐 우려하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포스코의 열연 축소방침에 따라 소재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산 열연가격 마저 계속 상승한다면 3분기에는 중소 구조관 업체들의 도산'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상효기자 s0565@ebn.co.kr [EBN스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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