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설업체수가 2월과 3월 두달 연속 늘어 주목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일반건설업체 수는 1만 2,817개사로 2003년 2월의 1만 2,752개사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그 동안 일반건설업체수 변동 추이를 보면 2005년 8월 말 현재 1만 3,471개사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1년반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월까지 이어지던 1년반 동안의 감소세가 멈추고 2월에 36개사, 3월에 18개사가 각각 늘어 3월 말 기준 일반건설업체수는 1만 2,871개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일반건설업체수 증가는 계절적으로 봄철의 건설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현재 건설시장 여건으로 볼 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회원지원팀장은 정부의 건설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가 강한 데다 건설경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폐업 업체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일반 건설업체수는 1만 2,800~900개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 초의 업체수 증가에 대해서는 봄철 공사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작년 하반기 이후 등록말소와 반납 등을 통해 정리됐던 페이퍼 컴퍼니가 일부 영업을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1999년 3월 건설업 면허의 등록제 전환과 2000년 7월 건설공제조합 가입 임의화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2001년 5월 1만개를 넘어섰으며 2001년 9월 보증가능금액확인제도 도입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어 건설경기 활황에 따라 2003년 8월 1만 3,119개에 달했으나 이후 건설경기의 침체와 부적격 업체에 대한 퇴출 활성화 조치로 인해 조금씩 감소했다.
한편 작년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부도 업체 수는 106개사로 2005년의 164개에 비해 35.4%(58개사)가 감소했으며 부도율도 2005년 1.24%에서 0.42%낮아진 0.82%를 기록했다.
또 올 들어서는 3월말까지 19개 일반건설업체가 도산했다.
왕영록기자
wang@cnews.co.kr [일간건설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