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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값 3개월 연속 인상
현대제철, 철근값 3개월 연속 인상
-내달 2일부터 톤당 3만원

현대제철이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반영, 3개월 연속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2일 출고분부터 국내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할인판매 폐지에 이어 3월에도 기준판매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가격(실수요 기준)은 10mm가 50만 6천원에서 53만 6천원으로 13mm는 50만 1천원에서 53만 1천원으로, 19mm이상은 49만 8천원에서 52만 8천원으로 오르게 됐다.

국내 최대 철근업체인 현대제철이 4월에도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동국제강을 비롯한 나머지 제강사들의 가격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철근가격 인상은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말 이후 톤당 9만원(생철기준) 가량 상승했으며, 미국산과 일본산 수입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 중동 등 해외 철근 가격 상승 및 성수기를 맞은 국내 수급상황도 철근값 인상의 배경 중 하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원가의 50~60를 차지하는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톤당 5만원 가량 올라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수요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원가 상승분을 다 반영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EBN스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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