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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올 수주 300억달러 돌파 '청신호'
조선 '빅3', 올 수주 300억달러 돌파 '청신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조선업계 빅3가 올해도 꾸준한 수주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어 300억달러 수주고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빅3의 올해 수주목표는 현대중공업이 128억달러(해양.플랜트 포함), 삼성중공업이 100억~110억달러, 대우조선 100억달러 등 모두 328억~338억달러로, 지난해 실적인 378억5천만달러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꾸준히 이어져 빅3 모두 작년에 이어 '수주 100억달러 클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올해조선업이 다소 조정기를 겪더라도 수주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3월 현재 26만6천㎥급 LNG선 4척,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척, 유조선 9척 등 빅3 중 가장 많은 14척, 25억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고유가로 해양설비 발주 및 발주를 검토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으며 LNG선 등 특수선 발주가 연이어져 올 수주 100억~11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카타르 국영해운선사로부터 21만100㎥급 LNG선 4척을 수주한데 이어 노르웨이의 오드펠사로부터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1기를 수주해 모두 16억 5천만달러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목표액의 15%정도 수준이지만 올해로 연기된 LNG개발 프로젝트들이 LNG선을 발주하기 시작하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대우조선 측은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현재 컨테이너 5척, 초대형유조선(VLCC) 1척, 기타 4척 등 모두 10척, 8억달러로 빅3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3년치의 넉넉한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고부가 가치선 위주로 선별 수주하느라고 무리하게 수주전에 나서지 않았다"며 "올해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남은 일감이 많아 올해 수주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척수의 선박을 수주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고가의 선박을 수주하느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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