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 전기爐 신설 추진… 중복투자로 공급과잉 우려 중국이 생산 급격히 늘려 세계철강업계도 포화상태
국내 철강업체들이 앞다퉈 생산량 늘리기에 나서면서 중복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중견 철강업체인 동부제강은 오는 2009년까지 충남 당진 공장에 연산 250만t 규모의 핫코일 생산 전용 전기로 2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동부제강은 그동안 포스코로부터 핫코일을 공급받아 이를 가공한 철강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핫코일 가격이 오르자 독자적으로 쇳물을 끓여 핫코일을 만드는 전기로를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총 62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0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현재 산업은행과 시설자금 융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이전에는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